독서리뷰

[책후기] 부의 추월차선,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부자들의 비밀!

유토피아 공식 계정 2020. 5. 2. 06:16

 

[자수성가한 청년의 인생이 담긴 책]

 흔히 돈이 많은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50~60대 중장년의 모습이나 인기있는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등 뛰어난 끼와 재능으로 성공을 이뤄 낸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부에 추월 차선이 있다고? 더구나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와는 거리가 먼 사람에게도? 이러한 광고 문구는 나를 사로잡았고, 저는 마침내 이 책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부자가 되고싶었던, 그리고 빠른 시간안에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한 청년의 경험담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중간중간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가 스스로 말하는 추월차선에 대해서 간략한 개요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까지 이야기 해 주어서 그런 부분들을 조금 참고 읽으면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오늘은 이 책의 핵심 내용을 간단히 요약 해 보겠습니다.

 

[부를 향한 세 가지 재무지도]

 재무지도란 부에 대한 인생의 태도, 즉 경제관념과 부와 돈에대한 신념을 이야기 합니다. 이 책에서는 부를 향한 세 가지 재무지도를 각각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 인도

부 = 소득+부채

 인도는 쉽게 말해 한동안 유행했던 YOLO 라이프를 겨냥하고 있는듯합니다. 이는 즐거운 오늘을 위해 보다 나은 미래를 포기하는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별도의 재무 계획을 세우지 않고, 여분의 돈이 생기면 새로 나온 기기, 여행, 새 차, 옷이나 가방 등을 사는 데 돈을 모두 사용합니다. 이들 가운데는 우리 사회에서 지니고 있는 부자의 이미지와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충분한 소득이 있으며 돈을 많이 벌고, 명품 옷이나 비싼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에 대한 경제적 가치는 소득과 부채의 합으로 생각을 하며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위하여 소비하는 데 많은 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에 속합니다.

2) 서행차선

부 = 연봉(급여) + 투자

 다른 수많은 책들에서 제시하는 재테크 방법, 성실함, 책임감 등으로 천천히 부를 축적하는 방식을 택한 사람들이 가고 있는 길입니다. 이들에게 중요한 가치는 좋은 학교에 진학하여 좋은 성적을 받고 졸업하여 학위를 취득하고, 연금에 가입하고, 검소하게 살며 저축하고, 저축한 돈을 펀드 및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즉 이들은 사회적 시계에 맞춰 '정도(正道)'라고 알려진 길을 밟고 있는 사람들이며 성실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지니게 될 수 밖에 없는 한계는 회사에 귀속되어 자유가 없다는 것, 제한된 경험만을 한다는 것, 돈과 시간이라는 자원을 바꿔치기 하고 있다는 것, 스스로에게 가장 마지막으로 투자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소득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엠제이 드마코는 추월차선이라는 것을 제안합니다.

3) 추월차선

부 = 순이익 (판매개수 * 단위당 이익) + 자산가치 (순이익 * 산업승수)

  추월차선은 부로 빨리 가기 위한 방법입니다. (쉽게 가는 방법은 결코 아닙니다!) 그가 제시하는 추월 차선의 가장 큰 특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통제 가능한 무제한적 영향력 :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을 줄이고 최대의 통제력과 영향력을 발휘하라

2) 사업: 본인 소유의 사업이나 자영업, 기업

3) 라이프스타일: 복합적인 신념과 프로세스, 행동으로 이루어진 라이프스타일

4) 빠른 부 형성: 서행차선의 '중산층'의 한계를 뛰어넘고 빠르게 큰 돈을 버는 과정

 추월 차선을 가는 사람들은 '생산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즉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가나 혁신가이거나, 창조자, 발명가들이 이에 속합니다. 이들은 많은 연구를 하고, 시간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며 시간을 아끼기 위해 일의 자동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해야 추월차선으로 가는가?]

 이 책에서는 추월차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음의 5계명을 만족시키는 사업을 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1) 욕구의 계명 : 사람들의 문제를 해소시켜주는 사업이 이익을 발생시킨다.

2) 진입의 계명: 진입장벽이 높거나 남달리 탁월하거나

3) 통제의 계명: 내 일의 모든 것 (회사, 상품, 가격, 수익구조, 경영방식 등)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4) 규모의 계명: '규모=영향력' 이다. 시장 속에서 사업의 중요도를 높여서 영향력에 접근하거나 엄청나게 큰 범위에 영향력을 미쳐라.

5) 시간의 계명: 당신의 사업을 시간으로부터 분리시켜라.

 위의 내용은 부의 추월차선을 따라 사업을 시작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입니다. 수많은 경영학 서적에서 사업 아이템을 개발 할 때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Needs)을 발굴 해 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도록 차별화 해야하며, 정확한 타게팅(고객설정)을 통해 중요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책 역시 1), 2), 4)번이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내 인생에 대한 선택권은 자기 스스로 지녀야 한다는 심리적 요소와, 업무 자동화를 통해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비슷한 효율적인 업무의 법칙이 합해져 위와 같은 5계명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돈이 열리는 나무도 있다]

심어놓기만 하면 돈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에 따르면 돈이 열리는 나무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나무는 크게 5종으로 이루어 져 있으며 그 나무의 씨앗은 다음과 같습니다.

[돈이 열리는 나무의 씨앗들]

 

1) 임대 시스템

2)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슽스템

3) 콘텐츠 시스템

4) 유통 시스템

5) 인적 자원 시스템

 

+) 그러나 최고의 돈나무 묘목은 돈이다!

 이들은 다른 말로 모두 돈을 벌어들이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키우고 유지하는 동안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한 돈나무 씨앗들입니다.

1) 임대 시스템

 가장 수고를 들이지 않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사업입니다.  부동산 (건물주 최고..!), 차량임대, 지적재산권의 로열티나 라이선스 (특허, 미디어 저작권, 디자인 실용실안 등)가 이에 속합니다.

2) 컴퓨터 / 소프트웨어 시스템

 컴퓨터는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을 쉬지 않고 나를 위해 일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가장 비용이 적게들고, 임대시스템과 비교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콘텐츠 시스템

 인터넷이나 물리적 유통시스템과 함께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글쓰기, 미디어 제작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4) 유통시스템

 다른 씨앗들과 결합하기에 좋은 시스템입니다. 다단계회사 설립하기, 프랜차이즈 설립하기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5) 인적자원 시스템

 가장 비용이 많이들고 복잡한 시스템입니다. 좋은 직원을 얻으면 나무에 이로운 영향을 끼치고, 나쁜 직원을 얻으면 나무에 해를 끼치게 됩니다. 하지만 혼자서 일 하는것과 직원을 구하는 것을 비교하면 직원을 구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일을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6) 최고의 돈나무

 이 책에서는 저축을 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서행차선에서 저축하고 돈을 아끼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이라고 했는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었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자가 미리 생각을 한 것인지 서행차선의 저축과 추월차선의 저축은 양상이 다르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는 서행차선에서의 저축은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이고, 추월차선의 저축은 사업을 위한 근간을 위해 혹은 확장을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돈을 올바르게 쓰는 법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즉, 추월차선에서 저축하는 목적은 사업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제가 요약한 내용 이외에도 이 책에는 저자가 돈을 벌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해온 방법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제목은 '부자되는 법'에 가깝지만 내용은 '사업을 시작하고, 수익을 내는 법'에 더 가까운 내용의 책입니다. 부자가 되는 재테크 방법이나 쉽게 돈을 버는 다른 방법을 찾아 이 책을 접하시려 하시는 분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 줄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이미 창업을 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혹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대학생이나 발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합니다. 또한 창업을 향한 의지와 열망이 강력하지만 용기가 조금 부족하거나, 주변에 신뢰할만한 멘토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창업지망생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서행차선은 저자가 말한대로 정말로 잘못된 길일까?]

 이 책은 이 책에서 말하는 서행차선을 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공격적인 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길이 옳다고 이야기 하기 위해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길'이라는 단어를 선택하여 불안감을 조성하고, 대놓고 서행차선의 일부 속성을 '한심하다'고 표현합니다. 물론 이 책의 주제는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기에 빠르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서행차선을 달리는 것이 그다지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선택한 사람의 대부분은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각자 처해있는 환경이 다르며,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다릅니다. 저자가 말한대로 세상에 널리 퍼져있는 '가짜 부자되는법'에 속아서 서행차선을 택한 사람들이라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모험보다는 안정성을, 돈과 화려한 인생 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추월차선을 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기 때문이며, 이들의 선택은 결코 저자가 말한대로 '한심하다'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의 후기를 작성 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자수성가한 청년 사업가가 자신이 밟아왔던 길을 소개하는 듯한 책이었습니다. 진솔한 경험과 많은 고민이 담겨있는 책이기 때문에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다양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자신과 다른 길을 선택한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은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